Chapter 08

저축과 비상금

예산을 짜서 한 달에 얼마를 남길지 정했다면, 이제 그 돈을 어디에 어떤 순서로 담을지 정할 차례다. 저축은 이자를 많이 받는 기술이기 전에,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빚으로 번지지 않게 막는 장치다. 이 장은 비상금부터 시작해 입출금·파킹통장, 정기예금, 정기적금이 실제로 이자를 어떻게 주는지, 광고 금리와 손에 쥐는 이자가 왜 다른지, 은행이 무너지면 어디까지 돌려받는지를 하나씩 손으로 움직여 확인한다.

왜 비상금이 먼저인가

저축을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어디가 이자를 많이 주는가"다. 그런데 사회초년생의 돈이 크게 새는 곳은 이자 1%p의 차이가 아니다. 갑자기 이가 아파 치과에 가고, 노트북이 고장 나고, 계약이 끝나 이사를 해야 하는 달이다. 이런 지출은 예산에 없으니 통장에 남은 돈으로는 모자라고, 모자란 만큼은 거의 언제나 카드로 넘어간다.

비상금(Emergency fund)은 이런 지출을 받아 내려고 따로 떼어 둔 돈이다. 이자를 벌려는 돈이 아니라, 다른 돈이 빚으로 번지지 않게 막는 완충재다. 비상금이 없으면 한 번의 사고가 카드 할부, 리볼빙(Revolving), 현금서비스로 이어진다. 리볼빙은 카드값의 일부만 내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넘기는 결제 방식으로, 넘긴 돈에는 연 15~20%에 가까운 이자가 붙는다(9장에서 자세히 다룬다). 예금 이자가 연 3% 안팎이니, 비상금 없이 빚을 지는 순간 저축으로 버는 속도의 다섯 배쯤으로 돈이 빠져나간다.

예상 못한 지출 병원비·이사·실직 비상금이 충분한가? 예 아니오 비상금에서 꺼내 쓴다 몇 달 동안 저축으로 다시 채운다 카드 할부·리볼빙 연 15~20% 다음 달 결제가 커진다 또 모자란다: 빚의 고리
그림 8-1. 예상 못한 지출이 가는 두 갈래. 비상금이 있으면 사건은 "몇 달 동안 다시 채우면 끝나는 일"이다. 없으면 모자란 돈이 고금리 빚이 되고, 다음 달 결제액이 늘어 또 모자라는 고리가 생긴다.

아래 시뮬레이터에서 비상금과 사건의 크기를 바꿔 본다. 비상금이 사건보다 작으면 모자란 만큼이 카드 리볼빙(연 18%, 매달 잔액의 10% 또는 최소 5만원 결제)으로 넘어간다. 시간이 흐르며 비상금이 다시 채워지는 선과 카드빚이 줄어드는 선을 비교한다.

SIMULATOR

사건 하나가 빚이 되기까지

비상금으로 막은 돈—
카드로 넘어간 돈—
리볼빙 이자 합계—
회복까지—
해볼 것: ① 비상금 0원, 병원비 200만원. 카드빚을 다 갚는 데 2년이 넘게 걸리고 이자만 30만원쯤 붙는다. ② 비상금을 200만원으로 올린다. 같은 사건이 "넉 달 동안 다시 채우면 끝나는 일"로 바뀐다. ③ 비상금을 그대로 두고 사건을 600만원으로 키운다. 모자란 만큼만 빚이 된다. (리볼빙 연 18%, 최소결제 잔액의 10% 또는 5만원, 비상금은 매달 50만원씩 다시 채운다고 가정했다. 카드 이자는 9장의 엔진 MN.revolving과 같다.)

비상금 0원에서 200만원짜리 사건은 카드빚 200만원이 되고, 최소결제만 하면 27개월 동안 이자 약 30.6만원을 낸다. 같은 200만원을 비상금으로 막으면 이자는 0원이고, 매달 50만원씩 넉 달이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비상금이 버는 이자는 작지만, 비상금이 막아 주는 이자는 크다. 그래서 순서는 비상금이 먼저다. 높은 금리의 적금이나 투자보다 앞선다.

비상금은 '쓰라고 있는 돈'이다 비상금을 꺼내 쓰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그러라고 모은 돈이다. 다만 여행이나 할인 행사는 비상 상황이 아니다. 예상할 수 있는 지출(명절, 자동차 보험 갱신, 연 1회 구독료)은 비상금이 아니라 따로 모으는 '목표 저축'으로 처리해야 비상금이 제 역할을 한다.

비상금은 얼마나 있어야 하는가

흔히 쓰는 기준은 필수지출의 3~6개월치다. 여기서 필수지출은 한 달에 쓰는 돈 전부가 아니라, 소득이 끊겨도 줄일 수 없는 돈이다. 월세·관리비, 통신비, 교통비, 최소한의 식비, 대출 상환액, 보험료가 여기에 들어간다. 쇼핑·여가·외식처럼 위기 때 줄일 수 있는 돈은 뺀다. 필수지출이 월 150만원이라면 비상금 목표는 450만~900만원이다.

3개월과 6개월 사이의 어디를 고를지는 소득이 얼마나 안정적인지에 달려 있다. 가장 큰 비상 사건은 병원비가 아니라 소득이 끊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황권장 크기이유
정규직, 맞벌이, 업종이 안정적3개월실직 가능성이 낮고, 한 사람이 소득을 잃어도 다른 소득이 있다.
정규직 혼자 벌이, 사회초년생3~6개월재취업까지 몇 달 걸릴 수 있고, 아직 다른 자산이 적다.
계약직, 프리랜서, 자영업, 성과급 비중이 큰 직업6~12개월소득이 불규칙해 수입이 적은 달이 잦고, 구직급여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부양가족이 있음, 지병이 있음6개월 이상사건이 생겼을 때 줄일 수 있는 지출이 적다.

이 표가 정말 맞는지 직접 시험해 본다. 아래는 36개월 동안 무작위 사건이 일어나는 인생을 수백 번 돌리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Monte Carlo simulation)이다. 무작위로 여러 번 굴려 결과가 어떻게 퍼지는지 보는 방법이다. 해마다 일정한 확률로 실직, 병원비, 이사·수리, 경조사·가족 지원이 일어나고, 비상금이 바닥나면 그 순간부터 모자란 돈은 빚이 된다. 왼쪽은 그중 몇 개의 인생을, 오른쪽은 비상금 크기에 따라 "36개월 안에 한 번이라도 빚으로 넘어가는 확률"을 그린다.

SIMULATOR

비상금 스트레스 테스트

오른쪽 곡선을 끌어 크기를 바꾼다
직업 안정성
비상금—
빚으로 넘어갈 확률—
그때 평균 부족액—
한 달 늘리면—
해볼 것: ① '안정'에서 비상금을 0개월부터 한 칸씩 올린다. 처음 몇 개월치가 확률을 가장 크게 떨어뜨리고, 그 뒤로는 효과가 줄어든다. ② 같은 3개월치를 두고 '불안정'으로 바꾼다. 빚으로 넘어갈 확률이 몇 배가 된다. ③ '불안정'에서 확률을 '안정 + 3개월'만큼 낮추려면 몇 개월치가 필요한지 찾는다. (필수지출 월 150만원, 평소엔 매달 50만원씩 비상금을 다시 채운다. 실직 확률은 연 3% / 8% / 18%, 실직 기간은 2~6 / 3~8 / 3~10개월이며 그동안 필수지출 전액을 비상금으로 낸다(구직급여는 넣지 않았다). 병원비 연 15%, 이사·수리 연 20%, 경조사·가족 지원 연 25%로 일어난다. 교육용 가정이며, 실제 확률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이 모델에서 '안정' 직업은 비상금 3개월치로 빚으로 넘어갈 확률이 10% 아래로 떨어지고, 6개월치면 몇 % 수준이 된다. '불안정' 직업은 6개월치를 갖고도 넷에 하나꼴로 빚을 지고, 12개월치쯤 되어야 비슷한 안심을 얻는다. 곡선은 처음에 가파르고 뒤로 갈수록 평평하다. 비상금이 0에서 1개월이 될 때가 가장 극적이고, 9개월에서 10개월로 늘리는 효과는 작다. 그 너머의 돈은 비상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노리는 곳에 두는 편이 낫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축률이 비상금 모으는 시간을 두 번 줄인다

비상금을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저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데 저축률을 높이면 효과가 두 번 나타난다. 같은 월급에서 더 많이 저축하면 ① 매달 쌓이는 돈이 늘고 ② 지출이 줄어서 "지출 몇 개월치"라는 목표 자체가 작아진다. 저축률을 \(s\), 비상금 목표를 지출 \(k\)개월치라 하면 걸리는 기간은 \(k(1-s)/s\)개월이다.

SIMULATOR

저축률과 비상금 완성까지의 시간

곡선 위의 점을 끈다
저축률—
월 저축 / 월 지출—
비상금 목표—
걸리는 기간—
해볼 것: ① 저축률 10%에서 지출 6개월치를 모으려면 4년 반이 걸린다. ② 20%로 올리면 2년, 30%면 14개월이다. 저축률이 두 배가 될 때 기간은 절반보다 더 줄어든다. ③ 50%를 넘기면 반년 안에 끝난다. (월 실수령 265.6만원 기준, 저축률 = 월 저축 ÷ 실수령, 나머지는 모두 지출로 본다. 이자는 무시했다.)

곡선은 저축률이 낮은 쪽에서 아주 가파르다. 저축률 5%면 지출 6개월치를 모으는 데 9년 반이 걸린다. 그 사이 사건은 거의 확실히 한 번 이상 일어난다. 저축률이 낮은 사람에게 비상금이 '영원히 다 못 모으는 돈'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7장에서 예산을 다시 짜 저축률을 끌어올리는 일이 이 장의 모든 계산보다 앞선다.

돈을 담는 네 가지 그릇

비상금의 크기를 정했으면 어디에 둘지를 정한다. 은행의 저축 상품은 크게 네 가지다. 차이는 언제 넣고 언제 뺄 수 있는가, 그리고 이자가 무엇에 붙는가다.

입출금통장 언제든 · 이자 거의 0 파킹통장 언제든 · 하루 잔액에 이자 정기예금 처음 한 번 · 만기에 이자 12개월 동안 묶인다 정기적금 매달 · 만기에 이자
그림 8-2. 네 그릇의 시간표. 위쪽 화살표와 녹색 막대는 넣는 돈, 아래쪽 화살표는 빼는 돈, 금색은 이자다. 입출금·파킹통장은 아무 때나 넣고 빼며 파킹통장은 매달 이자를 준다. 예금과 적금은 만기 전에 빼면 약속한 이자를 다 받지 못하는 대신 금리가 정해져 있다.
그릇넣고 빼기금리잘 맞는 돈
입출금통장언제든거의 0이번 달 쓸 돈(월급, 카드값, 고정비)
파킹통장언제든변동, 예금보다 조금 낮은 편비상금, 몇 달 안에 쓸 목표 저축
정기예금만기까지 묶임가입 때 고정이미 있는 목돈, 1~3년 뒤 쓸 돈
정기적금매달 넣고 만기까지 묶임가입 때 고정, 광고 금리가 높은 편매달 남는 돈으로 목돈 만들기

비상금은 파킹통장이 제자리다. 비상금은 언제 필요할지 모르는 돈이라 만기까지 묶이는 예금·적금에 넣으면, 정작 필요할 때 깨면서 이자를 잃는다. 반대로 월급 통장에 그대로 두면 이자가 거의 없고, 무엇보다 생활비와 섞여 조금씩 새어 나간다. 비상금 통장을 따로 두는 가장 큰 이유는 이자가 아니라 섞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적금의 '연 5%'는 왜 절반인가

"연 5% 적금, 월 50만원씩 1년." 많은 사람이 이 광고를 보고 600만원의 5%, 즉 30만원의 이자를 기대한다. 실제 세전 이자는 16만 2,500원으로 절반을 조금 넘는다. 은행이 속인 것이 아니다. 연 5%는 돈이 은행에 1년 동안 있을 때의 이율인데, 적금에서 1년을 꽉 채워 머무는 돈은 첫 달에 넣은 50만원뿐이기 때문이다. 둘째 달 돈은 11개월, 마지막 달 돈은 1개월만 이자를 받는다.

아래 격자에서 한 칸은 "한 달 치 납입액이 은행에 한 달 동안 머문 것"이다. 가로는 몇 번째 달에 넣은 돈인지, 세로는 몇 번째 달인지다. 재생을 누르면 한 달씩 지나며 칸이 채워진다. 녹색 칸이 적금, 그 뒤의 옅은 금색 칸은 같은 총액을 첫날 한꺼번에 넣었을 때(정기예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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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계단: 이자가 붙는 칸 세기

기간
적금 이자 (월 50만원, 세전)—
같은 총액 예금 이자—
칸의 비율—
원금 대비 체감 이율—
해볼 것: ① 12개월로 재생한다. 녹색은 계단 모양 삼각형, 금색은 정사각형이다. 칸 수는 78 대 144, 약 54%다. ② 36개월로 바꾼다. 비율은 37/72 ≈ 51%로 더 절반에 가까워진다. ③ 금리를 바꿔도 비율은 그대로다. 비율은 기간만으로 정해진다. (한국 정기적금의 일반적인 방식대로 단리, 매달 같은 날 납입했다고 가정했다.)

칸을 세면 공식이 나온다. 월 납입액을 \(m\), 연이율을 \(r\), 기간을 \(n\)개월이라 하면, 첫 달 돈은 \(n\)개월, 둘째 달 돈은 \(n-1\)개월, …, 마지막 달 돈은 1개월 이자를 받는다. 1부터 \(n\)까지 더하면 계단의 칸 수 \(n(n+1)/2\)가 된다.

$$\text{적금 이자} = m \times \frac{r}{12} \times \frac{n(n+1)}{2}, \qquad \frac{\text{적금 이자}}{\text{같은 총액 예금 이자}} = \frac{n+1}{2n}$$
\(m\): 월 납입액, \(r\): 연이율, \(n\): 납입 개월 수. 12개월이면 \(13/24 \approx 0.54\), 기간이 길수록 \(1/2\)에 다가간다.

그래서 적금의 광고 금리를 원금 전체에 대한 이율로 바꾸면 약 절반이 된다. 연 5% 적금 12개월은 원금 600만원에 세전 16만 2,500원, 원금 대비 약 2.7%다. 이것을 체감 이율이라 부르자. 같은 600만원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면 연 2.7%짜리 예금과 같은 이자다.

적금은 손해인가 아니다. 적금의 이자가 적은 이유는 돈이 은행에 머문 시간이 짧아서이지, 금리가 나빠서가 아니다. 목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매달 넣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 다만 이미 목돈이 있는 사람이 적금의 높은 광고 금리만 보고 예금 대신 적금을 고르는 것은 따져 봐야 한다. 다음 절에서 비교한다.

같은 1,200만원, 어디에 담을까

지금 1,200만원이 있고 1년 동안 쓸 일이 없다고 하자. 선택지는 셋이다. ① 정기예금에 한 번에 넣는다. ② 파킹통장에 둔다. ③ 금리가 더 높은 적금에 매달 100만원씩 넣고, 아직 넣지 않은 돈은 파킹통장에서 기다리게 한다. 세 금리를 바꿔 가며 1년 동안 쌓이는 세후 이자를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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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vs 파킹통장 vs 적금 + 파킹

① 예금 1,200만원② 파킹통장 1,200만원③ 적금 월 100만원 + 남은 돈 파킹
① 예금 세후 이자—
② 파킹 세후 이자—
③ 적금 + 파킹 세후 이자—
③이 ①과 비기는 적금 금리—
해볼 것: ① 기본값(예금 3.5%, 적금 5%, 파킹 2%)에서 셋을 비교한다. 적금 금리가 1.5%p 높은데도 ③은 ①보다 1만원 남짓 많을 뿐이다. ② 파킹 금리를 0%로 내린다. 기다리는 돈이 놀게 되어 ③이 ①에 진다. ③ 적금 금리를 올려 ③이 ①을 확실히 앞서는 지점을 찾는다. (금리는 교육용 가정이다. 세 경우 모두 이자소득세 15.4%를 뗐고, 파킹통장 이자는 월말 잔액 기준 단리로 근사했다. 그래프의 이자는 그때까지 쌓인 몫이며 예금·적금 이자는 실제로는 만기에 한꺼번에 받는다.)

적금이 예금과 비기려면 적금 금리가 예금 금리의 약 두 배에서, 기다리는 돈이 파킹통장에서 버는 몫을 뺀 만큼은 되어야 한다. 기본값에서 그 경계는 약 4.8%다. 목돈이 있는 사람에게 적금의 높은 광고 금리는 생각보다 덜 매력적이고, 목돈이 없는 사람에게 적금은 거의 유일한 선택지다. 상품의 이름이 아니라 내 돈이 지금 어떤 모양인지가 고를 그릇을 정한다.

세전과 세후: 이자에서 떼는 15.4%

은행이 말하는 금리는 거의 언제나 세전 금리다. 이자를 받을 때는 이자소득세(Interest income tax)를 떼고 준다. 2026년 기준 세율은 소득세 14%와 그 10%인 지방소득세 1.4%를 합친 15.4%다. 은행이 미리 떼어 국가에 내므로(원천징수) 따로 신고할 일은 없다. 다만 이자와 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한 해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쳐 누진세율로 다시 계산한다(18장).

정기예금 원금 (연 3.5%, 12개월, 단리)10,000,000
세전 이자350,000
소득세 14%−49,000
지방소득세 1.4%−4,900
세후 이자296,100
만기 수령액10,296,100

세후로 보면 연 3.5%는 연 2.96%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같은 1년 동안 물가가 2.5% 올랐을 때 1,000만원의 구매력은 25만원어치 줄어든다(3장). 세후 이자 29만 6,100원에서 이것을 빼면 실제로 늘어난 구매력은 연 0.45%뿐이다. 아래 폭포 그래프에서 금리와 물가를 바꿔, 광고 금리가 손에 쥐는 몫으로 줄어드는 과정을 본다.

SIMULATOR

광고 금리에서 실질 이익까지

첫 막대 끝을 끌어 금리를 바꾼다
기간
세전 이자—
세금 15.4%—
세후 연수익률—
실질 연수익률—
해볼 것: ① 기본값에서 마지막 막대(실질 이익)가 얼마나 작은지 본다. ② 물가를 3%로 올린다. 실질 이익이 0 아래로 내려간다. 이자를 받았는데도 1년 전보다 살 수 있는 것이 줄었다. ③ 세후로 물가를 이기려면 세전 금리가 물가 ÷ 0.846, 대략 물가의 1.18배는 되어야 한다. 물가 2.5%면 약 3%다. (원금 1,000만원, 단리, 만기 일시 지급.)

단리와 월복리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단리(Simple interest)는 원금에만 이자를 붙이고, 월복리(Monthly compounding)는 매달 붙은 이자를 원금에 더해 다음 달에는 이자에도 이자를 붙인다(4장). 한국의 정기예금·적금은 대부분 단리이고, 월복리를 내세운 상품이 따로 있다. 1년짜리라면 차이가 작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벌어진다.

SIMULATOR

1,000만원, 단리와 월복리의 간격

세로선을 좌우로 끈다
단리 이자월복리 이자
기간—
단리 이자 (세전)—
월복리 이자 (세전)—
월복리의 연 환산 이율—
해볼 것: ① 12개월에 둔다. 3.5%에서 차이는 약 5,700원이다. ② 36개월로 옮긴다. 차이가 약 5.5만원으로 커진다. ③ 금리를 8%로 올리고 10년으로 옮긴다. 단리 800만원, 월복리 약 1,220만원이다. 금리가 높고 기간이 길수록 복리의 몫이 커진다. (세전, 중간 인출 없음. 엔진 MN.deposit을 썼다.)

금리를 비교할 때 볼 것

광고에 크게 적힌 숫자 하나만으로 상품을 비교하면 틀리기 쉽다. 같은 '연 5%'라도 다음을 확인하면 손에 쥐는 돈이 몇 배씩 달라진다.

  1. 예금인가 적금인가. 적금 금리는 원금 전체로 보면 약 절반이다.
  2. 기본금리인가 최고금리인가. 광고의 최고금리는 급여 이체, 카드 사용 실적, 자동이체 같은 우대금리(Preferential rate) 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숫자다. 조건을 하나씩 따져 내가 실제로 받을 금리를 계산한다.
  3. 납입 한도. 금리가 높은 적금은 월 납입 한도가 작은 경우가 많다. 연 10% 적금이라도 월 20만원 한도, 12개월이면 세후 이자는 10만 9,980원이다.
  4. 단리인가 월복리인가, 세전인가 세후인가.
  5. 중도해지 이율과 만기 후 이율. 만기 전에 깨면 약속한 금리의 일부만 주고, 만기 뒤 찾아가지 않은 돈에는 아주 낮은 금리를 준다.
  6. 예금자 보호 대상인가. 다음 절에서 다룬다.
해지 시점 (12개월 예금)적용 이율 예시1,000만원·연 3.5%의 세전 이자
만기3.5%350,000
9개월째 해지 (약정의 70% 적용 예)2.45%183,750
6개월째 해지 (약정의 40% 적용 예)1.4%70,000
1개월째 해지 (연 0.1% 예)0.1%833

중도해지 이율은 상품마다 다르며 표는 흔한 구조를 보여 주는 예시다. 9개월을 묶어 두고도 만기 이자의 절반쯤만 받는다. 비상금을 예금·적금에 넣으면 안 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적금을 깨야 하는 일이 생기면, 깨기 전에 그 적금을 담보로 한 대출(예적금담보대출) 금리와 중도해지로 잃는 이자를 비교해 보는 방법도 있다.

세율과 제도는 해마다 바뀐다 이 장의 이자소득세 15.4%,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2,000만원, 예금자 보호 한도 1억원은 2026년 기준이다. 비과세·세금우대 저축은 대상과 한도가 자주 바뀌고, ISA처럼 이자에 세금을 덜 매기는 계좌도 있다(18장). 가입할 때 금융회사의 상품 설명서와 국세청·예금보험공사 안내를 확인한다.

예금자 보호: 은행이 무너지면

은행도 망할 수 있다. 그때 예금자를 지키려고 만든 제도가 예금자 보호(Deposit insurance)다. 금융회사가 예금보험공사에 보험료를 내 두고, 금융회사가 예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되면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돌려준다. 2026년 기준 한도는 1인당, 1금융회사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이다(2025년 9월에 5,000만원에서 올랐다).

원리금 1억원 한도 원금 9,000만 A은행 전액 보호 원금 1.2억 중 1억까지 보호 한도 밖 B은행 2,000만+이자 위험 4,000만 C저축은행 따로 1억 한도 녹색 = 원금, 금색 = 이자 빨강 = 한도를 넘어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부분
그림 8-3. 한도는 금융회사마다 따로 센다. 같은 총액이라도 한 곳에 몰면 1억원을 넘는 부분이 보호 밖에 놓이고, 나눠 담으면 금융회사마다 1억원씩 보호된다. 이자도 한도 안에 함께 센다.

아래에서 가진 돈의 총액을 정하고, 금융회사 다섯 곳의 막대를 끌어 나눠 담아 본다. 각 막대에는 원금(녹색)과 만기까지 붙을 이자(금색)가 함께 쌓이고, 원리금이 1억원 선을 넘는 부분은 빨갛게 표시된다.

SIMULATOR

예금자 보호 한도 안에 나눠 담기

막대를 위아래로 끈다
보호되는 원리금—
보호 밖 원리금—
아직 안 넣은 돈—
쓴 금융회사—
해볼 것: ① 처음엔 1.5억원이 한 곳에 있다. 원리금 중 5,500만원 가까이가 보호 밖이다. ② 막대 하나를 끌어 내려 다른 막대로 옮긴다. ③ '한도에 맞춰 나누기'를 누른다. 원금을 1억원이 아니라 약 9,660만원(= 1억 ÷ 1.035)씩 채운다. 이자까지 한도 안에 넣기 위해서다. ④ 총액을 5억원으로 올리면 다섯 곳으로도 모자란다. (금융회사 A~E는 가상의 이름이다. 원리금은 1년 단리 세전 기준으로 계산했다. 실제 보호 금액 계산 방식은 예금보험공사 안내를 따른다.)

사회초년생의 통장이 1억원을 넘을 일은 당분간 드물다. 그래도 이 제도를 알아 두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같은 금리라면 예금자 보호를 받는 상품이 그렇지 않은 상품보다 안전하다는 점, 다른 하나는 '원금 보장', '확정 수익'이라는 말이 예금자 보호와 같은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닌 상품이 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면, 그 보장은 그 회사의 약속일 뿐이다(17장).

목표에서 거꾸로 계산하기

"매달 남는 만큼 저축한다"는 계획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 남는 돈이 달마다 다르고, 무엇을 위한 돈인지 모르면 쉽게 다른 데 쓰인다. 반대로 목표 금액과 기한을 먼저 정하고 매달 넣어야 할 돈을 거꾸로 계산하면, 저축은 예산의 고정비가 된다. 적금으로 모은다고 하면 만기 수령액이 목표가 되도록 월 납입액을 정한다.

$$m = \frac{G}{\,n + \dfrac{r}{12}\cdot\dfrac{n(n+1)}{2}\cdot(1-0.154)\,}$$
\(G\): 목표 금액(세후 만기 수령액), \(n\): 기간(개월), \(r\): 적금 연이율, 0.154: 이자소득세. 분모의 첫 항은 원금, 둘째 항은 세후 이자의 몫이다.

아래 그래프의 오른쪽 끝 손잡이를 끌면 목표 금액(위아래)과 기간(좌우)이 함께 바뀐다. 막대는 매달 쌓인 원금이고, 마지막 막대 위의 금색은 만기에 받는 세후 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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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역산 계산기

끝의 손잡이를 끈다
필요한 월 저축—
원금 합계—
세후 이자—
실수령 265.6만원 대비—
해볼 것: ① 1,000만원을 2년에 모으려면 월 약 40.4만원이다. 금리를 0%로 내려도 41.7만원이다. 이자가 덜어 주는 몫은 월 1.2만원 남짓이다. ② 기간을 12개월로 줄인다. 월 저축이 두 배 넘게 뛰어 실수령의 30%를 넘는다. ③ 목표를 5,000만원으로 키우고 손잡이를 오른쪽으로 끌어 실수령 대비 비율이 감당할 만한 기간을 찾는다. (단리 적금, 이자소득세 15.4%. 5년짜리 적금은 드물어서 긴 기간은 '같은 조건으로 계속 넣는다면'의 근사다.)

짧은 목표에서 이자는 거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1년, 2년 단위의 목표를 이루는 힘은 금리가 아니라 월 저축액과 기간이다. 금리 0.5%p를 더 받으려고 여러 상품을 뒤지는 시간보다, 목표를 정하고 그 금액을 첫날 빼 두는 습관이 훨씬 큰 차이를 만든다. 금리가 힘을 쓰기 시작하는 것은 기간이 10년, 20년으로 길어질 때이고, 그것은 4장의 복리와 뒤의 투자 장들의 몫이다.

저축을 습관으로 만드는 장치

저축 계획이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계산이 틀려서가 아니라, 월말에 남는 돈이 계획보다 적어서다. 통장에 돈이 있으면 쓰게 된다. 쓸 수 있는 돈이 늘면 지출도 그만큼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거스르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지 말고, 저축하고 남은 돈을 쓴다. 이것을 선저축(Pay yourself first)이라 한다.

아래 두 항아리는 같은 사람의 같은 1년이다. 월 실수령 265.6만원, 계획한 지출 165.6만원, 계획한 저축 100만원. 달마다 지출은 조금씩 흔들리고 가끔 큰 지출도 생긴다. 왼쪽은 월말에 남은 돈을 저축하고, 오른쪽은 월급날 100만원을 먼저 저축 통장으로 옮긴다. '남은 돈을 흘려 쓰는 경향'은 통장에 계획보다 많은 돈이 보일 때 그중 얼마를 결국 써 버리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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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면 저축 vs 먼저 저축

남으면 저축: 1년—
먼저 저축: 1년—
차이—
계획보다 지출이 컸던 달—
해볼 것: ① 경향 0%에서는 두 항아리가 같다. 계산상으로는 순서가 아무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② 40%로 올린다. 왼쪽 항아리가 한참 덜 찬다. 오른쪽은 지출이 넘친 달에도 거의 100만원씩 쌓인다. ③ '다른 1년'을 여러 번 눌러 운이 나쁜 해에도 순서가 결과를 지키는지 본다. (단순화한 행동 모형이다. 달마다 지출은 평균 0, 표준편차 15만원으로 흔들리고, 15% 확률로 40~100만원의 큰 지출이 생긴다. 계획보다 남은 돈 가운데 '경향'만큼은 써 버린다고 가정했다.)

선저축을 사람의 의지에 맡기지 않는 장치들이 있다.

한결의 저축 계획

7장에서 한결은 예산을 다시 짜서 월 100만원을 저축하기로 했다. 이제 그 100만원을 어디에 담을지 정한다. 먼저 비상금 목표다. 한결의 한 달 지출 201.5만원 가운데 소득이 끊겨도 줄일 수 없는 돈만 골라냈다.

월세600,000
관리비·공과금120,000
통신70,000
교통80,000
식비 (최소)450,000
학자금 대출 상환108,811
경조사·기타 (최소)50,000
필수지출 (월)1,478,811

필수지출은 약 150만원이다. 한결은 정규직이고 회사 사정도 안정적이지만 혼자 벌고 아직 다른 자산이 없다. 3~6개월 가운데 4개월치, 약 600만원을 목표로 잡았다. 입사할 때 통장에 있던 300만원이 출발점이다. 아래에서 월 100만원 가운데 비상금 쪽으로 보낼 몫을 정한다. 나머지는 12개월 정기적금(연 3.5%)에 넣고, 비상금이 600만원을 채우면 그 뒤로 비상금 몫은 목표 저축 통장에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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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의 월 100만원 나누기

비상금 (파킹통장)목표 저축 (파킹통장)정기적금 납입 누적
비상금 600만원 완성—
적금 세후 이자—
파킹통장 세후 이자—
12개월 뒤 저축 합계—
해볼 것: ① 50만원씩 나누면 비상금은 6개월째 600만원이 되고, 적금 만기에 세후 이자 96,240원을 받는다. ② 비상금 몫을 100만원으로 올리면 3개월이면 끝나지만 적금이 사라진다. ③ 0으로 내리면 이자는 조금 늘지만 1년 내내 비상금이 300만원, 필수지출 두 달치에 머문다. 그 1년 동안 사건이 생기면 적금을 깨야 한다. (파킹통장 이자는 월말 잔액 단리 근사, 적금은 연 3.5% 단리, 모두 이자소득세 15.4%를 뗐다. 금리는 교육용 가정이다.)
LEDGER 한결한결의 가계부 · 8장

월급날 100만원이 먼저 빠져나간다

한결은 월급날 다음 날로 자동이체 두 건을 걸었다. 50만원은 비상금 파킹통장으로, 50만원은 12개월 정기적금(연 3.5%)으로 간다. 입사 때의 300만원은 비상금 통장으로 옮겨 두었다. 비상금은 6개월째 필수지출 4개월치인 600만원을 채우고, 그 뒤로는 같은 50만원이 목표 저축으로 쌓인다.

적금 광고의 '연 3.5%'를 그대로 믿으면 21만원(600만원의 3.5%)을 기대하겠지만, 엔진으로 계산한 만기의 세전 이자는 113,750원이다. 여기서 이자소득세 17,510원을 떼면 세후 이자는 96,240원, 만기 수령액은 6,096,240원이다. 원금 대비로 세전 약 1.9%, 세후 약 1.6%다. 이자보다 중요한 것은 1년 뒤 한결의 손에 비상금 600만원과 목돈 610만원이 따로따로 있다는 사실이다. 두 통장 모두 원리금이 1억원에 한참 못 미치니 예금자 보호 한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장에서 정한 것비상금 600만원(필수지출 약 150만원 × 4개월)은 파킹통장에. 월 100만원을 월급 다음 날 자동이체로 비상금 50 + 적금 50에 나눈다.
아직 남은 문제입사하자 은행과 카드사에서 신용카드를 만들라는 연락이 온다. 생활비 통장의 체크카드로 충분할까, 신용카드가 필요할까.
다음 단계신용점수와 첫 신용카드, 리볼빙의 함정(9장).

핵심 정리

  1. 비상금은 이자를 벌려는 돈이 아니라 예상 못한 지출이 연 15~20%짜리 카드빚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재다. 그래서 다른 저축과 투자보다 먼저 만든다.
  2. 비상금의 크기는 필수지출(소득이 끊겨도 줄일 수 없는 돈)의 3~6개월치이고, 소득이 불안정할수록 더 크게 잡는다. 처음 몇 개월치가 위험을 가장 크게 줄인다.
  3. 저축률을 높이면 쌓이는 돈이 늘고 지출 기준의 목표도 작아져, 비상금 완성까지의 시간이 두 번 줄어든다.
  4. 입출금·파킹통장은 언제든 꺼낼 수 있고, 예금·적금은 만기까지 묶는 대신 금리가 고정된다. 비상금은 파킹통장, 목돈은 예금, 매달 남는 돈은 적금이 제자리다.
  5. 적금 이자는 \(m \cdot \frac{r}{12} \cdot \frac{n(n+1)}{2}\)다. 마지막 달 돈은 한 달 치 이자만 받으므로 원금 전체로 보면 광고 금리의 약 절반(\(\frac{n+1}{2n}\))이다.
  6. 은행 금리는 세전이다. 이자소득세 15.4%(2026년 기준)를 떼고, 물가를 빼야 실제로 늘어난 구매력이 나온다. 단리와 월복리, 우대 조건, 납입 한도, 중도해지 이율을 함께 본다.
  7. 예금자 보호는 1인·1금융회사당 원리금 합계 1억원(2026년 기준)이다. 투자상품은 보호 대상이 아니다.
  8. 목표 금액과 기간에서 월 저축을 거꾸로 계산하고, 월급날 자동이체로 먼저 저축한다. 짧은 목표를 이루는 힘은 금리보다 저축액과 순서다.

확인 퀴즈

연 4% 정기적금에 월 100만원씩 12개월을 넣었다(단리). 만기의 세전 이자는 얼마인가?

100만원 × 4%/12 × (12 × 13 / 2) = 100만원 × 0.00333 × 78 = 26만원이다. 첫 달 돈만 12개월, 마지막 달 돈은 1개월 이자를 받으므로 원금 전체의 4%인 48만원의 13/24에 그친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A의 수입은 달마다 크게 다르고, 월세·식비·보험료 등 필수지출은 월 200만원이다. A에게 가장 알맞은 비상금 목표는?

소득이 불안정할수록 수입이 끊기는 달이 잦고 길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불안정'은 6개월치로도 빚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았다. 필수지출 6~12개월치, 1,200만~2,400만원이 알맞다. 적금은 만기 전에 깨면 이자를 잃으므로 비상금 역할을 하지 못한다.

한 은행에 정기예금 원금 1억원을 연 3.5%, 1년으로 넣었는데 만기 직전에 은행이 파산했다(2026년 기준 제도). 예금자 보호로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한도는 1인·1금융회사당 원금과 이자를 합친 1억원이다(2025년 9월에 5,000만원에서 상향). 이자까지 보호받으려면 원금을 약 9,660만원(1억 ÷ 1.035) 이하로 넣거나 다른 금융회사에 나눠 담는다.

"연 5%" 정기예금에 1,000만원을 1년 넣었다(단리). 이자소득세 15.4%를 뗀 세후 이자는?

세전 이자 50만원에서 15.4%인 7만 7,000원(소득세 7만원 + 지방소득세 7,000원)을 떼면 42만 3,000원이다. 세후 연수익률은 4.23%다. 약 27만원은 같은 금리의 12개월 적금(월 약 83만원)과 헷갈렸을 때의 숫자다.